정세균 "난 도덕성 세계상위 1%…윤석열·추미애, 검증받아야"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1.06.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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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0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0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대권 경쟁자들을 향해 '자질 검증'을 강조하고 나섰다.

정 전 총리는 21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 엑스파일 논란과 관련해 "엑스파일이라는 말을 신문에서만 봐서 그런 게 있는지, 내용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윤 전 총장뿐만 아니라 대선에 나서고자 하는 모든 후보들은 철저하게 능력과 도덕성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의) 부동산 문제를 포함해서 본인과 친인척까지 광범위하게 제대로 검증을 받아야지, 검증 없이 그냥 인기투표하듯이 대통령을 선출하면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국정운영 제대로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그 분 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검증을 철저하게 받아야 된다"고 거듭 밝혔다.



최근 대권도전 의사를 밝힌 추 전 장관의 합류에 대해서도 "후보들이 많은 게 좋다고 본다. 그래야 당원들이나 국민의 선택권도 넓어지고 많은 사람들 중에 선택을 해야 최고의 후보가 선택될 것"면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나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이 되면 그때부터 제대로 검증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덕성과 능력에 대한 검증이 매우 중요하다. 미래 비전이 있느냐 없느냐를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서 후보자의 우열이 가려지고 새로운 후보가 나오기도 하고 부침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권에서 거론하는 최재형 감사원장의 대권 합류 여부와 관련해서는 "우리 당도 아니라고 다른 정당인데 누구는 되고 안 되고 미리 불가론을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수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과거에 어떤 일(감사원장)을 하다가 합류하는 거 사실은 일반적인 일은 아니다"라고 에둘러 표현했다.


이와 함께 자신은 '도덕성 상위 1%'라고 자신했다. 정 전 총리는 "(도덕성은)자신 있다. 능력도 자신 있지만 도덕성에 관한 한 아마 제가 상위 1%, 국내적으로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통틀어도 저는 도덕성에 관한 한 자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직, 총리직 하면서 검증을 여러 번 받았고 살아온 궤적을 토대로 해서 말씀 드리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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