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디앤디파마텍, 펩타이드·단백질 경구제 공동개발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21.06.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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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오른쪽)와 임성묵 디앤디파마텍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웅제약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오른쪽)와 임성묵 디앤디파마텍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 (111,400원 ▼1,300 -1.15%)이 디앤디파마텍과 경구용 펩타이드·단백질 의약품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다양한 펩타이드·단백질 의약품을 경구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가 후보물질을 선정해 디앤디파마텍이 제형을 만들면 대웅제약이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시설에서 고형화 생산을 담당한다.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및 유럽에서 임상개발 및 상업화 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대웅제약은 그 외 전 세계 지역 판권을 갖게 된다. 제품개발에 들어가는 비용과 개발성공에 따른 상업화 및 라이선스아웃 수익은 양사가 절반씩 나눌 예정이다.

펩타이드·단백질 의약품은 생체기능을 촉진하는 효과가 높지만 위장에서 소화효소로 인해 성분이 분해되는 한계가 있어 경구제로 개발하기 어려웠다. 디앤디파마텍은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펩타이드·단백질 성분을 경구용 의약품으로 변환시키는 경구화 제제기술을 갖췄다.



대웅제약은 임상에서 상업화까지에 이르는 의약품 전 주기 역량에 디앤디파마텍의 경구화 제제기술을 더해 펩타이드·단백질 성분을 기반으로 한 혁신 의약품을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경구화 제제기술 및 글로벌 임상역량을 보유한 디앤디파마텍과 협력할 수 있어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임상개발을 거쳐 다양한 혁신 글로벌 경구용 의약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성묵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우수한 개발, 제조 및 상업화 역량을 갖춘 대웅제약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경구용 의약품의 전 주기 개발이 매우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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