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난' 언급한 북한, 농사에 총력 "각지서 두벌농사 열의"

뉴스1 제공 2021.06.2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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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회의서 시급한 문제 제시…이모작·새땅찾기 등 나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당 일꾼들은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인민들의 곁에 더 가까이 다가서자'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실었다. 사진은 모내기 현장에 나온 김책시 당 위원회.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당 일꾼들은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인민들의 곁에 더 가까이 다가서자'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실었다. 사진은 모내기 현장에 나온 김책시 당 위원회.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전원회의를 통해 '식량난'을 호소하며 농업을 '최우선' 투쟁 과제로 제시한 가운데, 각지 농촌에서 성과 내기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0일 "각지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두벌농사(이모작)를 잘할 열의에 넘쳐 이와 관련한 영농작업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농업 일꾼들이 앞그루 작물 수확과 뒷그루 작물 심기를 적기에 하고 모든 사업을 과학적으로 조직, 진행하는 등 두벌농사를 통해 정보당 수확고를 높일 열의에 넘쳐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황해남도에서는 밀보리 수확이, 황해북도와 평안북도에서는 앞그루작물 수확에 역량을 집중하고 설명했다.



또 함경남도를 비롯한 다른 농촌들에서도 두벌농사를 잘하기 위한 영농사업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또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양강도에서 새로 찾아낸 70여 정보의 땅에 감자와 강냉이(옥수수)를 비롯한 수백만 포기의 농작물을 심었다고 소개했다.

시, 군들에서는 찾아낸 새땅에 거름 실어내기와 흙깔이를 하고 관개물길도 새로 형성하는 등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준비 사업을 동시에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총비서가 지난 당 중앙위 8기 3차 전원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식량난을 언급하며 "현 시기 당과 국가가 최중대시하고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전투적 과업"으로 농사를 언급한 데 따라 각지에서 더욱 각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미 올해 초 8차 당 대회에서 인민들의 먹는 문제 해결을 중요 과업으로 제시한 뒤 농번기가 다가오자 전국에서 기본 면적의 모내기를 끝내고, 김매기와 비배 관리에 집중해왔다. 특히 지난해 홍수와 태풍의 여파로 농작물 생산 계획을 미달해 올해는 자연 재해 대책을 집중적으로 세우고 있다.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또 다른 기사에서 "함경남도 안의 농촌들에서 농작물 비배관리를 실속있게 짜고들고 있다"면서 도 안의 일꾼들과 농업근로자들이 재해성 기상 기후에 대처하기 위한 농업기술적 대책을 예견성 있게 세워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함흥시, 고원군 등에서 큰물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물길과 저수지, 관개구조물들을 정상적으로 정비·보강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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