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 이현욱 죽음, 이보영 기억상실…범인 누굴까 [RE:TV]

뉴스1 제공 2021.06.20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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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 캡처 © 뉴스1'마인'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마인' 이현욱은 죽었고, 이보영은 기억을 상실했다. 가덴차 살인사건 발생 11일 전부터 현재까지 사건 발생 배경이 묘사되고 있는 가운데, 의혹은 더욱 커지고만 있다.

29일 오후 처음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인'(극본 백미경, 연출 이나정)에서는 한지용(이현욱 분)의 죽음을 두고 여러 의혹이 일었다. 경찰은 효원가 가족들을 중심으로 조사를 시작했고 가족들은 "이 집안에 한지용을 안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었겠느냐"고 말하며 의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이날 한지용의 죽음을 가장 먼저 목격한 이는 엠마 수녀(예수정 분)였다. 엠마 수녀는 살인 현장에서 서희수와 한지용, 그리고 한 사람을 더 봤지만, 돌아왔을 때 한 사람은 사라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서희수(이보영 분)는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날 있었던 일 뿐 아니라 한지용을 만날 이후의 모든 일이 제 기억 속에 없어요, 저는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라고 말했다. 기억 상실증에 걸린 것. 그는 아들 하준이(정현준 분)까지 기억하지 못했다. 정서현(김서형 분)은 "사건 당일의 충격으로 아무 것도 기억 못하게 된 거다"라고 증언했다.



이어 카덴차 살인사건 11일전의 상황이 그려졌다. 10일 전, 한지용이 고용했던 투견인 곽수창이 시체로 발견됐다. 앞서 곽수창은 정서현, 서희수의 도움을 받아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지용의 부정을 폭로하고자 했던 상황. 하지만 한지용이 먼저 손을 써 곽수창을 살해했다. 그로 인해 병실에 있는 곽수창의 동생의 신변조차 위협을 받게 됐다.

한지용은 곽수창을 죽인 후 이혜진(옥자연 분)에게 괴한을 보내 그를 죽이려고 했다. 하지만 이혜진은 이를 깨닫고 탈출에 성공했고 서희수에게 이를 알렸다. 결국 서희수는 이혜진을 구하기 위해서 그를 다시 집에 들여야 겠다고 결심했다.

한지용은 다시 효원가에 아들 하준의 튜터로 들어온 이혜진을 보고 분노했다. 이혜진은 주차장으로 가 한지용을 멈춰세웠고 "곽수창 그 사람 당신이 죽였어? 정말 나도 죽일 생각이었니?"라고 물었다. 이에 한지용은 "그렇다"며 "내가 너 죽이겠다고 한 말 그냥 한 소리인 줄 알았어? 평온한 죽음을 맞지 못하는 사람은 전적으로 자기 잘못이야"라고 빈정댔다.


이혜진은 "여기서 멈춰, 네가 안 멈추면 누군가 널 죽일거야"라고 말했고 한지용은 "처음으로 시간을 돌려보자, 예전 튜터로 들어왔던 그때의 강자경으로, 너 살고 싶지? 그러면 서희수 죽여, 그러면 네 말대로 네가 내 옆에서 하준이 키울 수 있잖아, 예전부터 네가 원하던 게 그런 거 아니었어?"라고 말했다.

또한 "둘 중 하나는 죽어야돼, 네 말대로 엄마가 둘일 수는 없잖아"라고 강조하며 이혜진을 충격에 빠트렸다.

'마인' 캡처 © 뉴스1'마인' 캡처 © 뉴스1
그 순간 한진호(박혁권 분)는 김성태(이중옥 분)에게 "지용이 죽여라"며 아버지 한회장(정동환 분)의 블루 다이아몬드를 건넸다. 그는 "(다이아몬드를)팔아먹을 수 있게 내가 도와주겠다"며 해외 이주와 200억원을 보장해주겠다고 말했다. 한진호는 친동생도 아닌 한지용이 자신의 자리를 빼앗을 뿐 아니라 사람을 죽일 정도로 잔인무도한 인간이라는 점 때문에 깊은 원한을 갖게 됐다. 한지용은 그런 한진호에게 "한석철 회장님의 진짜 핏줄, 허튼 짓 하지 말고 조용히 찌그러져 있어, 내가 어떤 인간인지 알았으면 겁이라는 걸 알아야지"라며 "이방원 이방간을 죽이지 않았어, 친형이었거든"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한지용의 가장 큰 적은 정서현이었다. 정서현은 한지용을 무너뜨릴 계획을 차차 세워나갔다. 그는 시아버지 한회장(정동환 분)에게 한지용의 악행을 모두 알린 뒤 "이 모든 사태를 책임지고 효원을 맡겠다"고 얘기했다. 한지용이 아닌 자신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겠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남편 한진호를 만나 "나 내일 중요한 인터뷰를 할 생각이다, 당신에게 미리 얘기하는 게 예의같다, 어쨌든 우리 부부"라며 "나 성소수자"라고 커밍아웃을 했다.

정서현은의 고백에 한진호는 의외로 쿨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결혼 생활 내내 그 여자를 만났느냐, 나와 살며 그 여자와 잤느냐"는 질문에 정서현이 모두 "아니다"라고 답하자 "그럼 불륜은 아니라는 소리네, 나보다 낫네 ,남자가 있다는 소리보다는 낫다"라고 안도했다. 또한 그는 정서현이 대표이사 자리를 맡도록 밀어주겠다며 "남편인 내가 상관없다는데 이혼 안 하겠다, 쪽팔린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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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수는 한지용에게 아들 하준(정현준 분)을 이혜진과 함께 외국으로 보내 놓은 후 그의 악행을 세상에 알리겠다고 얘기했다. 그는 "하준이 유학 후에 자수하지 않으면 내가 다 터뜨리겠다, 모든 것을"이라고 말하며 한지용을 긴장하게 했다.

가족들의 식사 자리에서 서희수는 자신의 계획을 알렸다. 또한 한진호는 엄마 양순혜(박원숙 분)에게 한지용이 한회장의 친아들이 아니라며 비밀을 알렸다. 그러면서 자신의 아내 정서현이 대표이사가 되도록 자신의 지분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서희수 역시 이혼 소송 중이지만, 자기 몫의 지분을 정서현을 지지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정서현과 서희수, 이혜진의 은밀한 동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지용은 이혜진이 데리고 있는 하준이를 납치해 데려오려고 했다. 하지만 정서현이 그의 비서를 불러 "효원에서 살아남고 싶냐, 한지용에게서 살아남고 싶냐, 선택과 집중할 수 있게 한마디만 할까? 한지용 끝났다,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알지? 내 뒤에 서, 그럼 당신 안 죽어"라고 말했고, 비서는 은밀이 정서현의 편에 섰다. 결국 하준이는 풀려나 다시 이혜진에게로 돌아왔다.

다시 현실로 돌아온 상황. 경찰은 한지용의 죽음이 사고인지 살해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효원가 일원들을 하나하나 조사했다. 기억을 잃은 서희수는 경찰에게 "제대로 수사해주세요, 내 남편을 정말 누군가가 죽인건지, 아니면 정말 심장마비인 건지"라고 말하며 의뭉스러운 느낌을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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