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본사 전경/사진제공=뉴스1
김 전 의장은 19일 오후 6시 30분 고(故) 김동식 구조대장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의장은 고인을 애도하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강한승 대표도 빈소를 찾아 "화재 진압 과정에서 고귀한 생명을 잃으신 고 김동식 구조대장님의 숭고한 헌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슬픔에 잠긴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쿠팡 측은 김 의장이 글로벌 확장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선 김 의장이 대기업집단 총수 지정 등 규제를 피하기 위해 사임을 선택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쿠팡은 지난해 기준 자산 5조8000억원으로 자산 5조원 기준을 넘겨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공정위원회가 '동일인'(총수)로 김 의장이 아닌 쿠팡(주)를 지정했지만, 향후 총수 지정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사회 의장, 등기이사 직까지 모두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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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재로 쿠팡의 물류센터 안전불감증, 노동자 처우 문제 등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면서 온라인 상에선 쿠팡 탈퇴와 불매운동이 전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