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 국내 최초 잘피종자 배양 성공

뉴스1 제공 2021.06.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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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자원공단 직원들이 잘피(거머리말) 종자를 현장에 이식하고 있다.(한국수산자원공단 제공)© 뉴스1한국수산자원공단 직원들이 잘피(거머리말) 종자를 현장에 이식하고 있다.(한국수산자원공단 제공)© 뉴스1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서해본부는 국내 최초 잘피종자(씨앗) 배양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FIRA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배양된 잘피종자를 활용해 잘피모조 502주를 태안군 의항리 일원에 이식했다.



2011년부터 잘피숲 조성을 위해 훼손 위기에 있는 잘피를 채취한 후 다른 지역으로 이식해 잘피숲 조성을 시도했으나, 잘피모조 수급이 어려워 잘피숲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잘피숲은 산림의 1.4배에 이르는 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연구된 바 있다. 해수에 완전히 잠겨 자라는 잘피는 해조류와 달리 잎, 줄기, 뿌리 기관을 보유한 고등식물이다.



이에 FIRA는 잘피종자를 활용한 조성 방법을 지속 연구한 결과, 서남해생명자원센터 옥외수조에 팜사망을 이용한 잘피 배양기법, 친환경 다공성 모판을 이용한 잘피 배양기법을 활용해 잘피종자를 성공적으로 배양할 수 있었다.

배양한 잘피모조는 태안군 의항리 일원에 이식했으며, 이식 후 모니터링 결과 잘피모조 생존율은 95%였다.

이명준 FIRA 서해본부장은“천연 잘피 군락지를 보호해 정부정책에 기여하며 수산자원회복을 이뤄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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