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성지 안동 임청각 앞 철도 옹벽 80년 만에 철거

뉴스1 제공 2021.06.1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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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경북 안동 임청각 앞에서 철도 옹벽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안동시 제공)© 뉴스1지난 17일 경북 안동 임청각 앞에서 철도 옹벽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안동시 제공)© 뉴스1


(안동=뉴스1) 김홍철 기자 = 독립운동 성지인 경북 안동시의 임청각(보물 제182호) 앞을 가로막고 있던 옹벽이 80년 만에 헐린다.

18일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임청각 주변 정비가 막바지에 이르러 레일, 자갈, 방음벽 철거에 이어 현재 토공 철거가 진행 중이다.



일제에 의해 반토막났던 임청각을 80년 만에 원형으로 되돌리기 위한 작업이다.

구조물이 철거되면 임청각 문화재 보수, 분가 복원, 주차장, 편의시설 정비 등이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1763년 문집 '허주유고' 속 그림인 '동호해람'과 1940년 전후의 옛 사진 자료에 근거해 임청각을 일제강점기 이전의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한 것이다.

안동시는 280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복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독립운동의 역사문화를 재정립하고 문화·관광·교육자원으로 활용하도록 연면적 1221㎡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역사문화 공유관을 건립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독립운동의 성지인 임청각을 시민과 관광객이 공유할 수 있는 문화거점 공간으로 조성해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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