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전당 '두 개의 눈'…국립극장 국악축제 개막작 선정

뉴스1 제공 2021.06.1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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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LED와 미디어아트로 '심청가' 재탄생
오는 7월2~3일 '여우락(樂) 페스티벌' 초청 공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두 개의 눈' 공연 사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2021.6.18/뉴스1국립아시아문화전당 '두 개의 눈' 공연 사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2021.6.18/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판소리 미디어극 '두 개의 눈'이 국립극장의 국악축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아시아문화전당 창·제작 작품이 국립극장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음악극 '두 개의 눈'이 국립극단이 주최하는 '2021 여우락(樂) 페스티벌' 개막 작품으로 뽑혔다고 18일 밝혔다.



작품은 7월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국립극단 달오름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두 개의 눈이 개막 작품으로 초청된 것은 한국 음악과 동시대 예술의 조화를 추구하는 여우락(樂) 페스티벌의 주제 의식과 맞닿는 수작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작품은 전통 판소리극 '심청가'를 현대적 영상과 음악으로 재해석했다. 효녀 심청이 아닌 눈 먼 홀아비 심학규를 중심에 두고 눈먼 자와 눈뜬 자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판소리에 양악기를 더하고, 전통에 전자음악을 가미했다. 또 극에 조명과 미디어아트를 접목해 관객과 소통한다.

앞서 '두 개의 눈'은 2018년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연구개발지원사업으로 선정돼 3년간 융합과 실험과정을 거쳐 지난해 ACC 극장1에서 첫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발광 다이오드(LED) 블럭을 활용한 무대기술 등 새로운 문화기술의 적용과 작품성을 바탕으로 전문가들로부터 우리 음악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한편 전당은 국립극장 공연 이후 오는 9월4~5일 ACC 예술극장에서 두 개의 눈을 다시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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