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등친 키워드광고 사기 끝?…네이버 전용상품 출시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2021.06.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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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사진=네이버


"○○맛집, 네이버 플레이스에 상위 노출해 드립니다."

최근 중소상공인 대상으로 네이버 키워드 검색 사기가 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가 중소상공인 전용 광고 상품을 출시했다. 하루 최소 50원에서 최대 2만원으로 네이버지도와 플레이스에 상점을 광고할 수 있어 검색 사기를 줄일 수 있을지 관심이다.

네이버는 오는 28일 '플레이스 광고'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출시된 '지역소상공인 광고' 이후 3년 만에 출시되는 중소상공인 광고상품이다. 내 상점이 위치한 지역과 업종에 한해서만 키워드 광고를 할 수 있고, 이용자가 광고를 클릭한 경우에 1회당 50원이 과금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중소상공인의 과도한 광고경쟁을 막기 위해 한 사업자당 광고비를 하루 최대 2만원으로 제한했다. 또 순위경쟁 없이 모든 광고가 무작위로 노출된다. 입찰가가 비쌀수록 순위경쟁에서 유리한 기존의 키워드 광고방식과는 180도 다른 방식이다.

다만, 베타서비스 기간이 종료되면 플레이스 영역에선 상위 1,2위 광고를 선별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처음으로 플레이스 광고를 하는 사업주에겐 두 달간 사용한 광고비를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역 중소상공인의 약 90% 이상이 검색광고로 월평균 5만원 미만을 지출하는 것을 반영한 지원책이다.

네이버 광고를 담당하는 이일구 책임리더는 "플레이스 광고는 우리동네와 내 가게 업종을 찾는 이용자를 잠재고객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마케팅 도구"라며 "지역 중소상공인이 사업 성장주기에 맞춰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는 단계적 광고상품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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