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체대화방 참가자가 자신이 상습 환불로 인해 환불 제지를 당한 사연을 공유하면서 상담사를 향해 폭언을 쏟아내고 있다. 빨간색 사각형 안은 다른 대화 참가자의 발언./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환불 거지의 끝판왕'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평소 환불이 몇십번인 블랙컨슈머"라는 설명과 함께 카카오톡 단체 대화내용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대화에서 한 대화 참가자는 "쿠팡에서 환불 그만하라고 부탁했다. 오늘 거 환불 안해준다더라. 음식 3번 중 2번씩 환불한다고 뭐라고 했다"며 음식 사진을 공유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화 참가자는 자신이 상담사에게 "난 서초 브랜드 아파트 사는데 어디 사느냐" "당신 흙수저인 거 자제해달라" 등의 발언을 했으며 상담사로부터 "죄송하다"는 사과를 들었다는 이야기까지 당당히 전했다.
이에 그의 대화를 지켜보던 또 다른 대화 참가자는 "너도 흙수저인데 왜 그러느냐"는 식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엎어져 와서 환불한 것으로 추정되는 회(왼쪽 위), 핑계를 대고 환불한 것으로 추정되는 초밥 요리(왼쪽 아래), 오뚜기 측에 항의해서 받아낸 것으로 알려진 식품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배달로 주문한 회가 엎어져왔다는 이유로 환불을 받거나 제대로된 초밥 요리를 배달 받아 사진을 찍어 놓고도 음식이 없어졌다는 핑계를 대고 환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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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음식 외에도 그는 오뚜기 측에 항의를 해 즉석식품, 케찹, 마요네즈 등 상당량의 식품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진다. 작성자는 "진상 부려서 받아냈다"고 부연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상습 환불 행각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또 상담원을 향한 막말에도 혀를 내둘렀다.
이들은 "인성 어쩔거냐" "저 정도면 사회 생활은 어떻게 하지" "콜센터 상담원 무슨 죄냐" "저 아파트에서 고소해야 하는 수준 아니냐" "자격지심에 허언증까지 있는 듯" "친구가 흙수저라고 하는 거 보면 아파트 사는 거 뻥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