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비판' 광주 카페사장 "조국 탓 전화폭탄"…이언주 "집단폭력"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1.06.1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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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사진제공=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정부를 실명 비판해 화제가 된 광주의 카페사장이 '문자폭탄'을 받는 것에 대해 "보이지 않는 집단린치이자 집단폭행"이라 했다.

이 전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소위 '문빠(문재인 대통령 강성지지층)'들은 자기들이 지지하는 정치인을 누가 비판하면 협박성 문자폭탄, 전화폭탄 세례를 보내는 데 이는 테러"라며 이처럼 썼다.



이 전 의원은 "저도 과거에 질리도록 받아봤다"며 "정작 민주화세력이란 상징자본을 독점하고 있는 민주당은 그 심각성을 외면하면서 '양념' '표현의 자유' '정치적 의사' 같은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으니 기가 막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처럼 리더의 위치에 있는 자가 '나는 항상 옳고 너는 틀렸다'는 오만한 태도로 임할 때 그 부작용은 수많은 대중을 영혼을 잃은 홍위병으로 전락시킨다"고 했다.



앞서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을 실명 비판했던 광주광역시 카페사장 배훈천씨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이 자신을 '저격'해 항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씨는 "조국 씨, 광주카페 사장의 정체를 태극기부대, 일베라고 암시하는 당신 트윗 때문에 가게 전화를 자동응답으로 바꿔야 했다"고 썼다.

앞서 조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15일 트위터에 배씨가 평범한 자영업자가 아닌 정치적 인물이라고 한 보도를 공유한 바 있다.


해당 보도는 배씨가 발언을 한 행사의 주관사가 '호남대안포럼'이란 대안우파적 성격의 단체이며 '5·18 역사왜곡처벌법' 폐지 운동을 벌인 곳이라 했다.

한편 배씨는 지난 12일에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과 호남의 현실' 만민토론회에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한마디로 문제고, 무식하고, 무능하고, 무대포"라고 비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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