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대신 수소"…미래차 대전환, 민관협력 플랫폼 뜬다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21.06.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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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가 주관하는 '2020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국회·정부·지자체에서 그린뉴딜 정책을 이끄는 정책 리더들이 총출동하는 '2020 그린뉴딜 엑스포'는 친환경 에너지전환 정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가 주관하는 '2020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국회·정부·지자체에서 그린뉴딜 정책을 이끄는 정책 리더들이 총출동하는 '2020 그린뉴딜 엑스포'는 친환경 에너지전환 정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내연기관 시대의 종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국내 차동차 부품산업계가 수소차 등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돕기 위한 민관 협력 플랫폼이 닻을 올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경남 창원에서 산업부, 경상남도, 창원시, 기업, 연구 및 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 이후 참석기관들은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협력 MOU(양해각서)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자금 마련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앞서 정부는 이달 10일 '자동차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전략'발표를 통해 2030년까지 부품기업 1000개를 미래차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권역별 미래차전환 종합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모델 혁신 지원 △사업재편 지원수단 확충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는 권역별 미래차전환 플랫폼 구축의 일환으로 기획·연구·상용화 등 미래차 전환의 全 과정을 종합지원하는 신개념 협력플랫폼이다. 완성차사와 부품기업은 미래차 전환전략 공유 및 공동 R&D(연구개발)를 추진하고 연구기관은 기술지원을, 정부·지방자치단체는 시험인증기반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창원에 위치한 한국자동차연구원 수소모빌리티연구본부와 연계해 수소차 전환을 우선 지원하고, 향후 지역산업생태계 등을 고려하여 전기상용차 등으로 지원분야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산업부·경남·창원시가 2024년까지 총 6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창원 성산구 부지에 본관과 시험평가장비를 갖춘 연구지원시설 3개동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본관에는 현대차 등 9개 기업이 입주한다.

정부는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개별 부품기업이 부족한 기획·연구·상용화 등 3대 미래차 전환 역량을 완성차, 연구기관, 정부·지자체가 보강하고 지역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촉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연구기관과 경남은행 등 금융기관이 협력해 부품기업이 미래차 전환에 필요한 설비투자·R&D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설·운전자금 지원 및 금리·보증요율 감면 등 인센티브 제공 등을 검토한다.


허남용 자동차연구원장은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 착공은 수소 강국 대한민국으로의 대전환을 위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 미래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같이 모이는 것은 시작을 의미하고, 같이 협력해서 일하는 것은 성공을 의미한다"면서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는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견인하는 협력, 도전, 변화의 플랫폼으로서 미래차 전환의 새로운길을 제시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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