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아림, "갑질 폭로 후 청부폭력" 고소당하자 "내가 당해" 맞고소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1.06.1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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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배우 진아림 인스타그램/사진=배우 진아림 인스타그램


배우 진아림씨(32·본명 박세미)의 갑질을 폭로한 뒤 진씨의 사주를 받은 남성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진씨를 특수상해 교사 내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교사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지난달 24일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인의 주점에서 진씨가 공짜로 술을 달라고 했다며 갑질 의혹을 폭로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지난달 28일 오전 2시30분쯤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차를 타고 있다 이들 중 1명으로부터 폭행당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며 진씨가 이들을 사주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진씨 지시를 받고 범행을 했다"며 남성 3명도 함께 고소했다.



A씨는 "진씨가 폭행 사건 이후 페이스북 등에서 모멸적인 표현을 썼다"며 진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도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대해서 기존 수사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며 "고소장 내용 중 새로 추가된 명예훼손, 모욕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A씨를 "제 스토커 악질 관심종자 사생팬"이라고 칭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자신에게 메시지로 연락을 했고 자신이 차단하자 악성댓글로 공격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갑질 의혹 관련 게시물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오히려 욕을 하며 차단한 것을 사과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진씨는 A씨에게 "연예인 인생을 끝나게 해주겠다. 비장의 카드가 있다"는 말로 생명의 위협 및 성희롱, 협박, 돈 요구 등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진씨는 "300만원 협찬 해준다길래 다른 곳은 500만원~1000만원 협찬 해준다며 차단한다고 했다. 그게 갑질입니까?"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현재 A씨의 고소에 진씨는 서울 수서경찰서에 A씨를 무고, 공갈, 협박, 모욕,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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