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인조 강도' 2명 구속…"도망 염려"

뉴스1 제공 2021.06.1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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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다 전과범…경찰, 3인조 중 나머지 2명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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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이상학 기자 =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택배기사로 위장해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힌 두 명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오후 3시 강도상해 혐의를 받는 박모씨(51)와 송모씨(49)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 부장판사는 "피의자들이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어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9일 오후 3시30분쯤 개포동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기사로 위장한 남성 3명이 집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휴대전화와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3인조 중 한 명인 박씨를 14일 오전 10시쯤 서울 은평구의 한 골목에서 강도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박씨는 운전 도중 자전거를 타고 오던 한 남성을 들이받은 뒤 차에서 내려 달아나다 시민 2명에게 붙잡혔다. 당시 인근에서 잠복 중이던 수서경찰서 강력팀은 시민들로부터 박씨를 넘겨받았다.

3인조 일당이 아파트에서 물건을 훔쳐 나오기를 기다리다가 차를 운전해준 송씨는 14일 낮 12시쯤 인천의 거주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두 사람은 모두 전과가 있으며 특히 송씨는 성범죄 전력으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범행에 직접 가담하지 않고 운전만 담당해 이번 범죄와 관련해 경찰 관리망에 포착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아파트에 직접 들어간 '강남 3인조' 중 나머지 2명을 쫓고 있으며 송씨를 제외한 또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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