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정부가 해군함정인 한산도함을 활용해 백신 접종이 어려운 25개 섬 지역 3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행한 14일 한산도함에 오른 가사도 주민들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해군 제공) 2021.6.14/뉴스1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예방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한 75세 이상 고령층에서 확진자 발생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예방접종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며 "75세 이하 연령대에서도 예방접종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코로나19 전체 발생 규모는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정부는 이달까지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완료 목표를 제시했다. 목표가 2주 가량 앞당겨 달성된 셈이다. 당국은 백신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상반기 접종 인원이 최대 1400만명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회필수인력 등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 2분기 접종대상자 약 20만 명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도 이날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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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 해경 등 사회필수인력, 의원급 및 약국종사자 등 보건의료인,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9세 이하 어린이교사가 대상이다.
예약을 취소했다가 재예약 하고자 하는 경우 예방접종센터의 예약 현황에 따라 재예약이 불가능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며 예약 변경을 원하는 경우 예약한 접종센터로 직접 연락하여 변경 가능한 일자를 안내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 조기마감에 따라 예약을 미처 하지 못한 대상자와 대상자 조사 시에 명단 제출이 누락된 대상자에 대해서는 오는 28일 0시부터 30일 18시까지 사전예약을 받아 다음 달 5일부터 17일까지 추가 접종을 실시한다.
이처럼 백신 접종자 수가 늘어나고 효과도 나타나지만, 안심하기는 이른 단계라는 것이 방역당국 시각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최근 한 달간 일 평균 500명대로 적지 않은 규모이며 감소 추세였던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주 1.02를 기록하며 다시 1을 넘어섰다"며 "자칫 방심하면, 코로나19가 언제든지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변이바이러스 확산세도 여전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관련, 총 631건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이 진행됐고, 226건의 변이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총 1만604건을 검사했고 확인된 변이바이러스는 총 1964건(18.5%)이었다
추가로 확인된 신규 변이바이러스 확인자 226명의 바이러스 유형별 현황은 알파형(α, 영국 변이) 192명, 베타형(β,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3명, 감마형(γ, 브라질 변이) 1명, 델타형(δ, 인도 변이) 30명이었다.
이 중 31명은 해외유입사례, 195명은 국내 감염사례였으며 국내 감염자들의 신고지역은 경기 35건, 대구 24건, 충북 23건 등이었다.
변이바이러스 주요 집단사례는 총 18건*이 신규로 확인되었고, 모두 알파형(α, 영국 변이) 관련 사례다. 대구 5건, 서울, 경기 각 4건, 제주 2건, 부산, 울산, 충북 각 1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