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이오패치 핵심부품 생산능력 확대한다"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6.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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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플로우, "이오패치 핵심부품 생산능력 확대한다"


웨어러블 약물전달 솔루션 전문기업 이오플로우 (12,290원 ▲2,830 +29.92%)가 15일 신공장 관련 토지 및 건물을 취득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수금액은 자산총액 대비 18.52%인 54억원 규모로, 계약체결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 토지 면적은 5967㎡다. 회사는 경기도 광주 지역 내 이오패치 핵심부품인 이오펌프 생산공장을 완공해 오는 9월 시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오펌프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의 핵심 구동부에 해당한다. 구동부 기술 분야는 웨어러블 약물 주입기의 최대 기술적 난제로 꼽혀왔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저전력형 고성능 전기삼투펌프'를 확보해 저전력형의 소형 구동부를 상용화하며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오플로우는 구동부 부품인 이오펌프 및 완제품인 이오패치를 외주 생산 중이다. 생산능력 및 공급의 확대 등을 고려해 이번 핵심부품의 생산기지를 자체 설립할 방침이다.



해당 공장에서의 생산시설들은 엄격한 GMP(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에 맞춰 구축할 예정으로, 미국, 유럽 등이 요구하는 품질기준을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지속적인 자동화 설비 투자를 통해 빠른 물량 증가에 대한 선제적인 대처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이번 공장의 확보로 이러한 미래 수요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이오펌프는 기존의 이오패치 뿐만 아니라 현재 개발을 완료한 웨어러블 인공췌장에도 적용되는 핵심부품으로, 생산 인프라를 내재화하는 것 자체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이사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의 국내 본격 출시에 이어 최근 CE(유럽인증)까지 획득하며 글로벌 수출 확대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해외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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