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오늘은 EU정상회담…대서양 동맹 복원 나선다

뉴스1 제공 2021.06.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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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벨기에 브뤼셀서 미·EU 정상회의
나토 이어 EU서 '대서양 동맹' 강화 나선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1년 6월 11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 베이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얘기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1년 6월 11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 베이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얘기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정부 시기 손상된 유럽 국가들과의 대서양(Trans-Atlantic) 동맹 강화에 나선다고 15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영국을 거쳐 '유럽연합(EU)의 심장' 벨기에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전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이어 현지 시간으로 15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 참석, 27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EU 집행부 및 이사회와 조우한다.



미·EU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로는 무역 긴장 완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 민주주의 지지와 기후변화 대응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의 공격적 행동에 대응한 서방 국가들 간의 연대를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잇달아 열리는 유럽 정상들과의 대면 외교행사에서 트럼프 정부 시기 손상된 다자주의의 신뢰를 다시 닦을 기회이기도 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이사회 상임의장을 만난 뒤 발표할 성명 초안에는 "사람들이 생계를 유지하며 안전하게 살아가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옹호하는 데 도움을 줄 기회와 책임"이란 내용이 적시돼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미국 우선주의' 기조의 트럼프 행정부는 미·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증가하는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이는 데 주력했고, 이에 미국과 유럽 간의 동맹 관계가 약화했다.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회복을 우선순위에 둔 바이든 대통령은 EU를 기후변화 대응, 코로나19 종식은 물론 자유 무역 촉진에 있어서도 중요한 동맹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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