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전경 (구미시의회 제공) 2021.2.4/© 뉴스1
14일 구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양 국장이 장세용 시장을 찾아 사표를 냈다.
구미시는 지난해 10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처음으로 개방형 경제기획국장(4급)을 모집했고, 1차 공고에서 적임자가 없자 재공고를 통해 양 국장을 임명했다.
이런 와중에 지난 3일 열린 구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회와 소통을 지적한 시의원에게 "(질문을 한 시의원이) 상(喪)을 당했을 때 갔다 오지 않았냐"는 황당한 답변을 해 논란이 일었고, 행정사무 감사는 11일로 연기됐었다.
안장환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양 국장의 해임 권고는 위원회에서 별도로 논의하겠다"며 시의회 전체 의견으로 채택할 뜻을 비쳤다.
구미경제 회생이라는 기대와 지역 사정을 잘 모른다는 우려를 함께 받은 양 국장은 시의원들의 비난 여론이 들끓자 사표를 냈고, 결국 부임 8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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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 한 관계자는 "본인은 최선을 다했겠지만 행정경험이 없어서 공무원들과의 마찰은 예견된 일이었다" 며 "7월 정기 인사를 앞두고 양 국장이 결단을 내린것 같다"고 말했다.
장세용 시장은 절차를 거쳐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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