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오스트리아)=뉴시스]박영태 기자 =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비엔나 총리실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환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14.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과 쿠르츠 총리는 두 나라가 1892년 외교 관계를 수립한 후 상호 신뢰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하여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온 것에 만족을 표하고,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특히 핵 비확산 선도국인 오스트리아는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지지를 표했다.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문화협력협정'과 '청소년 교류 이행 약정'을 바탕으로 문화·예술·청소년 등 양 국민들이 참여하는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이중과세방지협약 제2개정의정서'의 체결을 통해 양국 간 투자 확대 및 경제 협력 증진을 도모하기로 했다. 내년 수교 1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교류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비엔나(오스트리아)=뉴시스]박영태 기자 =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비엔나 총리실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확대회담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2021.06.14. [email protected]
특히, 이는 우리나라가 P4G 서울 정상회의 개최 및 G7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녹색전환 선도국인 오스트리아 정부와 기후·환경문제 대응 및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이니셔티브에 계속해서 동참해 나가는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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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쿠르츠 총리는 이밖에 녹색전환 추진의 일환으로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보다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이러한 의미에서 양측은 전기 자동차 등 미래형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투자 등 협력이 활발한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친환경 미래 산업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문 대통령과 쿠르츠 총리는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핵 비확산 선도국인 오스트리아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 준 것에 사의를 표했다.
회담 종료 후 문 대통령과 쿠르츠 총리 임석 하에 문화협력협정, 이중과세방지협약 제2개정의정서 등 2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가 이 체결됐다.
한편 문 대통령 내외는 쿠르츠 총리와 총리가 쇤브룬 궁에서 주최한 환영 오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사를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토대로 양국이 상호 신뢰와 우의를 돈독히 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의 지평을 한층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