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검찰, '공군 부사관 성추행 신고 회유' 2명 구속영장 청구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1.06.1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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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뉴스1) 김기태 기자 = 군검찰이 성추행 피해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 사건과 관련해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관련 비행단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 가운데 4일 오전 충남 계룡대 정문에 공군본부 현판이 보이고 있다. 2021.6.4/뉴스1  (계룡=뉴스1) 김기태 기자 = 군검찰이 성추행 피해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 사건과 관련해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관련 비행단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 가운데 4일 오전 충남 계룡대 정문에 공군본부 현판이 보이고 있다. 2021.6.4/뉴스1


군검찰이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 성추행 신고를 회유하는 등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2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 검찰단은 전날(11일)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노모 준위과 노모 상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군사법원에 청구했다.



20비행단은 지난달 22일 숨진 이모 중사가 지난 3월 강제추행을 당했을 당시 소속됐던 부대다. 이들은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신고하자 "없던 일로 하면 안되겠나"며 합의를 종용하고 "살면서 한 번은 겪을 수 있는 일"이라며 회유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군검찰은 지난 7일 이들의 주거지와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지난 8일엔 이들을 비롯해 성추행 피해 당시 차량을 운전했던 것으로 알려진 하사관 등 3명을 소환조사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군사법원이 영장실질심문을 위해 구인영장을 발부해, 11일 야간에 이들에 대한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소재 보통군사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결과는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중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비행단 소속 장모 중사는 지난 2일 구속돼 현재 국방부 근무지원단 미결수용실에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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