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갤러리아타임월드점 건물 매각 추진

뉴스1 제공 2021.06.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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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현금 유동성 확보·신규 투자재원 마련 위해”
백화점은 재임차 운영…신탁 등 자산회사에 제안서 받아

갤러리아타임월드점 야간 전경.© 뉴스1갤러리아타임월드점 야간 전경.© 뉴스1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이 천안 센터시티점과 광교점에 이어 충청지역 백화점 매출 1위인 대전 갤러리아타임월드점을 ‘세일 앤 리스백’형태로 매각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금 유동성 확보와 신규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서다.



11일 <뉴스1> 취재 결과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은 대전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점의 건물 매각을 추진중이며, 현재 신탁 등 자산회사들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있다.

매각 형태는 건물을 판 후 재임차하는 세일 앤 리스백(Sale & Lease back) 형태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은 지난 2월 천안 센터시티점을, 지난 3월에는 광교점을 세일 앤 리스백 형태로 건물을 매각한 후 재임차 해 백화점을 운영중이다.

갤러리아 천안 센터시티점과 광교점은 코람코자산신탁이 3000억 원과 6500억 원에 각각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갤러리아타임월드점은 대전 최고의 요지에 위치한 데다 충청권 백화점 가운데 최대 매출을 보이고 있어 몸값이 어느 정도 될지가 매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유통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프라인 유통에 전례없는 위기와 일상의 변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출구전략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이 ‘노른자위’인 갤러리아타임월드점 건물 매각을 추진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유통업계가 하향길을 걸으면서 핵심 점포를 제외한 매장들에 대한 구조조정과 유동화 전략이 빨라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

갤러리아타임월드점 관계자는 건물 매각설과 관련 “세일 앤 리스백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신탁 등 자산회사의 제안서를 받아 매각 가격이 기대치에 부합될 경우 매각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화점의 건물 매각은 자산 유동성 확보와 신규 투자재원 확보 차원에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시 서구 둔산동 1036번지에 자리하고 있는 갤러리아타임월드점은 대지면적 6294㎡의 백화점동과 3686㎡ 면적의 2개 주차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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