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코로나19 이후 한국경제 그리고 중국과의 관계는?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21.06.0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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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코로나19 이후 한국경제 그리고 중국과의 관계는?


코로나19 이후 한국 경제의 미래 방향과 중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코로나 이후 세계경제는 분명히 대전환기(paradigm shift)를 맞게 될 것이다. 이런 대 전환기에 대비하지 못하면 추락은 자명할 것이다. 한국 경제의 당면한 과제는 △청년 실업 해소 △인구 절벽 대책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등이다. 문제는 이를 어떻게 해결 할 것이냐는 것이다. 저자는 저서에서 이러한 난관을 제시하고 이런 난관을 해결할 아젠다(agenda)를 제시한다.

'핏팅코리아'는 해결책으로 첫째, 중국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중국은 2019년을 기점으로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를 돌파했다. 중국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서 우리의 수출도 늘어나고, 중국과는 경제적으로 더욱더 중요한 파트너가 됐지만, 2017년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제)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제제와 최근 중국의 중화주의적 국수주의 경향을 보면서 불편하게 느끼는 이웃이 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저자는 책의 전반부에서 미중무역분쟁, 동북아의 특수성, 중국의 디지털경제, 스마트 시티, 북핵 위기 등 중국에 대한 폭 넓은 주제에 대해 다루고 있고, 중국과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 또한 제시하고 있다.



둘째로는 대한민국의 전략적 자산의 활용을 통해 한국경제의 미래를 대비하라고 조언하다. 우선 한국경제의 난제를 제시하고, 우리가 가진 전략적 자산을 일깨워주고 있다. 사실 한국은 세계 제조업 5위의 국가임을 나도 종종 잊곤 한다. 마지막으로 청년 실업의 해소 방안과 기성세대의 자산을 청년세대에게 어떻게 현명하게 이전 할 것인가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이 부분은 대학에서 젊은 세대를 가르치고 있는 나는 절대적으로 공감하는 바이다. 청년 실업수당과 창업지원금도 중요하지만 사실 젊은 세대에게 필요한 것은 제대로 된 일자리라고 생각한다.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방향이 더 중요할 것이다.

오철 상명대 글로벌 경영학과 교수



핏팅코리아의 저자 정영록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중국 경제 전문가이다.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본인의 전공인 경제발전론과 중국경제를 오랫동안 가르쳤고, 경제발전과 중국이라는 두 주제로 평생을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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