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키운 알토스, '모토브' 110억 시리즈B 후속투자도 참여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1.06.0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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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키운 알토스, '모토브' 110억 시리즈B 후속투자도 참여


모빌리티 어반테크 기업 모토브가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알토스벤처스, 티비티(TBT) 등 기존 투자사 외에도 산업은행, ID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 나우IB 등 신규 투자사가 참여했다. 지난해 시리즈A 투자유치 후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해 누적 투자금 226억원을 달성했다.

모토브는 택시 상단 표시등에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전광판)와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탑재된 스마트 기기를 설치해 실시간 도시 데이터를 수집하고 위치 기반 광고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모빌리티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택시업계와 정비업계, 정부기관,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의 모델로 올해 초 디지털 옥외광고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며 모바일서비스, 금융서비스,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광고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모토브 관계자는 "시간과 장소, 상황에 맞는 광고 집행, 광고 효과의 측정이 가능한 차세대 광고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며 "코로나19(COVID-19)로 옥외광고업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신규 광고 플랫폼에 대한 가치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연내 모토브 택시 3000대로 확장, 글로벌 시장도 진출"

특히 모토브 기기가 탑재된 택시는 골목 사각지대를 포함한 도심 곳곳을 운행하며 30여개의 IoT 센서를 통해 150여종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모토브는 이를 활용해 인천시와 공동으로 야간 안전 골목길 프로젝트, 건강한 등굣길 구축 사업 등 인공지능(AI) 기반 어반 데이터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넓혔다. 향후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데이터 사업으로 영역을 더욱 확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모토브는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의 고시에 따라 '택시표시등 전광류 사용 광고 시범운영사업' 사업자로 선정돼 2017년 대전시를 시작으로 2019년 인천시, 지난해 서울까지 확장했다. 현재 900여대의 모토브 기기가 탑재된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리차드송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모토브는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위치기반 모빌리티 광고플랫폼"이라며 "개인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 하는 모든 광고주에게 가장 효율적인 매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종우 모토브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연내 모토브 기기를 탑재한 택시를 3000대까지 확장하고 광고·데이터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모빌리티 어반테크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영역까지 넓히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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