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범잡' 가스라이팅 설명 중 '서예지-김정현 문자' 등장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1.06.0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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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알쓸범잡' 방송화면/사진=tvN '알쓸범잡' 방송화면


'알쓸범잡' 가스라이팅 범죄를 다루던 중 배우 서예지 김정현의 문자가 예시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범잡'에서는 가까운 관계에서 나타나는 '가스라이팅' 범죄에 대해 다뤘다.

이날 출연한 오은영 정신과 의학 박사는 가스라이팅의 뜻에 대해 어떤 사람의 심리상태에 조작을 가해 자신을 불신하고 가해자에 의존하게 하는 심리적 학대라고 설명했다.



가스라이팅은 연인, 부부, 부모 자녀, 상사 부하직원 등 가까운 관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지만, 피해자는 피해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오은영 박사는 "상대의 실수를 공격하고 문제가 많은 것처럼 폄하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생긴다. 자신이 잘하고 있는게 맞는지 판단을 받는다"고 말했다.



오박사는 "최근 보도된 사건에서도 끊임없이 상대에게 보고를 하고 명령과 지시를 한다"며 서예지, 김정현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자막에는 "오늘은 어떻게 했는지 말 안해?" "행동 잘 하고 있어?" "지금 기분 나쁘거든. 사진 찍어 보내봐" "나로 인해 자긴 행복하지 날 그러니 더 행복하게 만들어"라는 언론에서 보도됐던 서예지의 문자 내용이 예시로 나왔다.

서예지의 과거 문자와 알려진 행동이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이었다는 것을 다시한번 상기시킨 셈이다.


오은영은 예시로 "시험을 못봐서 엄마가 속상할까봐 걱정하는 아이 A와 혼날까봐 걱정하는 아이 B가 있다. 둘 중에 누가 가스라이팅일까?"고 물었다.

이어 "B가 더 바람직하다. A는 내 마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엄마 마음을 걱정하는 거다. A는 주체가 내가 아닌 거다. 공감 능력이 있지만 잘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가스라이팅 피해를 설명했다.

한편 서예지는 전 남자친구들을 조종하고 가스라이팅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특히 2018년 드라마 '시간'을 촬영 중이던 김정현이 서예지와 교제하면서 태도 논란에 휩싸이고 서예지가 시키는 대로 현장 스태프들의 이야기를 몰래 촬영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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