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DB손보, 국내 첫 '서비스 로봇 보험' 만든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1.05.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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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AI 서비스로봇 전용 보험 개발
KT, 1년간 사고 데이터 수집·분석

KT AI Robot사업단 이상호 단장(왼쪽)과 DB손해보험 류석 상무(오른쪽)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AI 서비스 로봇 전용 보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KTKT AI Robot사업단 이상호 단장(왼쪽)과 DB손해보험 류석 상무(오른쪽)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AI 서비스 로봇 전용 보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KT


KT (35,400원 ▼200 -0.56%)DB손해보험 (97,200원 ▲2,000 +2.10%)과 'AI 서비스 로봇 전용 보험'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25일 서울 종로구 KT 이스트 사옥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이상호 KT AI 로봇사업단장, 류석 DB손해보험 상무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근 로봇 시장은 공장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 위주에서 서빙이나 물품 배달 등 인간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 로봇' 시장으로 본격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부터 연평균 13%씩 성장해, 2025년 이후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를 추월할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는 서비스 로봇을 운용하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고에 대비한 적절한 보험 상품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KT는 DB손해보험과 함께 서비스 로봇 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초로 'AI 서비스 로봇' 전용 보험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T는 DB손해보험이 6월 말에 출시할 'AI 서빙로봇 서비스형 상품'을 통해 먼저 영업배상 보험에 가입하고, 1년간 로봇을 운영하며 발생하는 사고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또 양사는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로봇에 특화된 전용 보험 상품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AI 서비스 로봇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현 시장 상황에서 KT와 DB손해보험의 협력은 양질의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걸음이 될 것"라며 "양사 모두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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