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코퍼레이션, 현대차 1차 협력사 인수전 참여...'제조업 기반 강화'

머니투데이 장덕진 기자 2021.05.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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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코퍼레이션 CI/사진제공=현대코퍼레이션현대코퍼레이션 CI/사진제공=현대코퍼레이션


현대코퍼레이션(옛 현대종합상사)가 제조업 기반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코퍼레이션은 고기능 경량화 플라스틱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을 인수해 부품 수출 시장 개척 등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은 18일 현대차 1차 협력사인 (주)신기인터모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산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인수 대상은 경영권을 포함해 신기인터모빌 지분 70%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인터모빌은 1970년 설립된 차량용 플라스틱 부품 전문 생산업체다. 1987년 현대차 협력업체로 등록된 이후 33년간 콘솔박스, 엔진커버, 휠가드, 내장트림 등 고기능 경량화 플라스틱 부품을 현대기아차에 주력 공급해 왔다. 정밀 플라스틱 사출 가공 분야에서도 7년 연속 5스타를 획득한바 있다.

현대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인수 대상 회사의 플라스틱 제품들은 내연기관 차량이 전기차로 전환되어도 영향을 받지 않는 제품"이라며 "경량화에 대한 수요 증가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지난 3월 사업 영역 확대·다변화를 위해 새롭게 사명을 변경하고 자동차 및 전기차 부품 제조, 친환경 소재 및 복합 소재와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 관련 사업 등을 목적 사업에 추가한 바 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이번 인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경량 플라스틱 제조 및 사출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조업 분야 기반을 강화하게 된다. 이에 더해 회사의 기존 모빌리티 사업이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시너지 창출, 해외 자동차 제조사를 상대로 한 부품 수출 시장 개척 등을 본격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추후 진행되는 본실사와 협상에 성실히 임하면서 인수 대상 회사의 경쟁력 강화와 인수 후 통합 과정을 통한 시너지 등 주요 이슈 사항들을 정밀하게 점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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