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원안 사수' 김포·부천·하남·서울 강동구 지자체장 모인다

뉴스1 제공 2021.05.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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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부천종합운동장서 공동 입장문 발표

(김포·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인천 검단·경기 김포 시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가 9일 김포시 장기동 라베니체에서 열린 'GTX-D서울직결·5호선 김포연장 풍선 챌린지'에 참석하고 있다. 2021.5.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인천 검단·경기 김포 시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가 9일 김포시 장기동 라베니체에서 열린 'GTX-D서울직결·5호선 김포연장 풍선 챌린지'에 참석하고 있다. 2021.5.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김포·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정부의 김포~부천 GTX-D노선 발표로 경기 김포·인천 검단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GTX-D원안 사수를 위해 기초단체장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기 김포시는 부천·하남·서울 강동구와 20일 오전 9시 부천종합운동장 1번 출구에서 'GTX-D원안사수·서울 5호선(김포한강선)김포연장' 촉구 공동입장문을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공동입장문 발표에는 정하영 김포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 김상호 하남시장이 참석해 GTX-D 노선의 필요성 등을 강조하며 정부에 광역 교통 개선 대책 수립을 촉구할 예정이다.

최근 GTX-D노선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정치권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17일 오전 '김포골드라인(김골라) 챌린지'를 하고 김포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인천 검단·경기 김포 시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는 지난 15일 진행한 촛불집회에서 '김골라 챌린지' 대상으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 지사, 오세훈 서울시장을 지목했었다.

'김골라 챌린지'를 마친 이 전 대표는 이날 "(골드라인을)한번 타봤는데, 김포시민들은 이런 고통을 하루에 두번씩 겪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며 "정부가 김포시민들의 이런 고통을 외면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GTX-D원안을 정부가 지킬 수 있도록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검단·경기 김포 시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가 9일 김포시 장기동 라베니체에서 'GTX-D서울직결·5호선 김포연장 풍선 챌린지'를 하고 있다. 2021.5.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인천 검단·경기 김포 시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가 9일 김포시 장기동 라베니체에서 'GTX-D서울직결·5호선 김포연장 풍선 챌린지'를 하고 있다. 2021.5.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시민들의 서명도 10만명을 돌파했다.

김포시는 최근 'GTX-D 원안 사수·서울5호선(김포한강선) 김포 연장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이 10만명을 돌파했다면서 오는 24일 경기도에 시민들의 서명 명부와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 수립 연구 공청회를 통해 GTX-D 노선의 윤곽을 공개했다.

GTX-D 노선은 김포도시철도 장기역에서 서울 지하철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신설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원안인 서울 강남과 하남이 빠진 것이다.

이에 김포·인천 검단 시민들은 김포~부천을 잇는 정부의 GTX-D안은 경인 서부 신도시 주민들의 직장 등 생활권을 감안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라며 서울 직결과 지하철 5호선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부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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