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지정문화재 3점
18일 나주시에 따르면 '나주 영천사 목조지장보살좌상'(羅州 靈泉寺 木造地藏菩薩坐像, 지장보살)이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346호에, '나주 영천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羅州 靈泉寺 木造如來坐像, 여래좌상)이 문화재자료 제294호에 각각 지정됐다. 영천사는 1954년 관불 스님이 창건했다.
균형 잡힌 신체 비례와 단아한 이목구비, 결가부좌에서 한 쪽 다리를 풀어 대좌 밑으로 내린 자세, 장신구 등 16세기 중후반 불상의 특징이 담겨있다. 15~17세기 불교 조각 양식 흐름을 규명하는 중요 사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복장유물로 다라니와 금강경, 개금발원문, 화취진언 등이 확인됐으며, 이 중 다라니(1648년)는 불교 조성 시기를 보완하는 증거로 확인됐다.
불교문화재 2점 외에도 '나주 척서정 정해일 초상'(羅州 陟西亭 鄭海鎰 肖像)이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45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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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일 초상'은 조선 말기 대표적인 초상화가인 채용신(1850~1941)의 작품으로 청록색 관복과 마른 얼굴, 반백의 수염 표현이 정교하게 돋보이는 문화재로 현재 국립나주박물관에 위탁 보관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