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어스컴퍼니, 21분기만에 흑자 전환…"플로 가입자 증가"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1.05.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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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이후 첫 연결기준 분기 흑자
플로 등 콘텐츠 유통, 공연 등 음악사업 확장 성과

/사진=드림어스컴퍼니/사진=드림어스컴퍼니


드림어스컴퍼니 (2,770원 ▲20 +0.73%)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77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 당기순이익 22억 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1%가 증가했고, 2015년 4분기 이래 연결기준 첫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2017년 아티스트 MD사업, 2018년 음원음반 유통사업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시작했고, 2019년에는 사명 변경 및 CI 전면 개편과 함께 음악플랫폼 플로(FLO)와 공연사업을 론칭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이어왔다.



코로나로 인한 전반적인 음악 시장 위축과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온 결과, 지난 3년간 연 평균 48%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번 분기 흑자는 드림어스컴퍼니 전신 아이리버 시절인 2015년 4분기 이래, 연결기준으로 21분기만에 기록한 흑자 전환이다.

특히 올 1분기에는 △플로 이용자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와 판관비의 운영 효율화 △라이프스타일 디바이스 신제품 출시와 신규 거래선 확대 등을 통해 신규 뮤직 부문과 기존 아이리버사업 부문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는 음악 콘텐츠 사업 확대 및 오디오 콘텐츠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음악 및 오디오시장에서 성장 모멘텀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드림어스컴퍼니는 17일 FNC엔터테인먼트 산하 음악IP(지적재산권) 투자회사인 FNC 인베스트먼트에 200억을 투자하는 플랫폼-콘텐츠 파트너십 계획도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 신한벤처투자(구 네오플럭스)로부터 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이후 첫번째 파트너십 투자다. 양사는 FNC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경쟁력 있는 음악 IP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악사업 기회에 대한 투자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향후에도 드림어스컴퍼니는 음원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고 음악사업 IP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음원 마케팅 분야에서도 플로가 보유한 IT 역량을 결합하는 형태로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시너지를 도모할 예정이다.

최소정 드림어스컴퍼니 전략그룹장(CSO)은 "드림어스컴퍼니는 그동안 음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성장과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경쟁력을 확보해왔다"며 "앞으로도 콘텐츠 산업 내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국내 음악시장 성장에 기여하며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드림어스컴퍼니는 이달 초, 음악 스트리밍을 기반으로 서비스 해 온 플로를 오디오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콘텐츠 중심의 음악사업 확대를 위해 3년간 2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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