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10대 여중생 집단 폭행"…20대 남성 등 2명 공동상해 긴급체포

뉴스1 제공 2021.05.1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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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또 다른 10대 남성 확인 폭행 가담 여부 등 수사 중

포항북부경찰서.(뉴스1자료)© 뉴스1포항북부경찰서.(뉴스1자료)© 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조건만남을 거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10대 여중생 A양을 폭행한 20대 남성 B씨 등 2명이 공동상해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17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B씨 등은 지난 7일 오후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상가 옥상에서 A양 또래 5명과 함께 폭행에 가담한 혐의다.



긴급 체포된 남성은 20세와 18세로 경기도와 포항 주거지 등에서 체포됐다.

A양은 평소 알고 지내던 또래들로부터 전화를 받고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상가로 불려 나간 후 20대 남성이 포함된 7명으로부터 얼굴 등을 무차별 폭행 당해 대구에 있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었다.



경찰은 가해 여중생들에 대한 조사에서 20대 등 남성 두명이 폭행 당시 함께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들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냈지만 응하지 않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긴급 체포헸다.

경찰은 가해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 남성 이외 또 다른 10대 남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남성은 출석 요구서를 받고 지난 15일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양 폭행에 직접 가담한 또래 여학생 5명과 남성 2명에 대해서는 범행 사실을 확인했고 또 다른 10대 남성 한명에 대해서도 폭행 등에 연관성이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차 조사에서 모두 폭행 사실을 인정했지만 추가 조사를 통해 가해자들의 신병을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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