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18일부터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는 최저 2.34% 수준으로 인하된다.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신잔액기준 코픽스가 하락해서다.
이에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도 같은 폭으로 영향을 받았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는 18일부터 0.02%포인트 내린 △KB국민은행 2.37~3.87% △우리은행 2.53~3.53% △농협은행 2.35~3.56% 수준이다.
코픽스가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대출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다소 씻기게 됐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올 들어 하락곡선을 그리다가 지난 3월 한차례 반등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다시 떨어진 건 예금 금리가 낮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달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의 최고금리가 기존보다 0.05%포인트 인하되는 등 금리 인하 움직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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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는 예·적금 등 수신상품 금리와 함께 움직이는데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신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에 시장금리 변동 상황이 빠르게 반영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 시장에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상당하지만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는 조금 다르게 봐야 한다"며 "코픽스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건 예금 금리여서 상승하더라도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