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2021.5.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울산지역 10곳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결과 16일까지 7만744명을 검사했으며, 이 중 207명의 숨은 확진자를 찾아냈다.
시는 지난달부터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등 확진자 급증으로 이달 3일부터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 53호 발령과 함께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도 10곳으로 확대 운영했다.
하지만 첫 주 검사에서 167명에 달하던 숨은 확진자가 둘 째주에는 40명으로 크게 줄었으며,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하루 20명 전후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하루 확진자가 10명대까지 줄어들며 지난달부터 시작된 영국발 변이로 인한 확산세가 한풀 꺾인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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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울산은 17개 집단에 133건의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감염사례가 확인됐으며, 연관 확진자도 600여명에 달했지만 지난주부터 집단감염 발생은 크게 감소하고, 가족간 산발적인 감염만 이어지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임시선별검사를 통해 200명이 넘는 숨은 감염자를 사전에 발견, 즉시 격리조치해 전파력이 높은 영국발 변이 인한 동시다발적 감염확산세 차단에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또 영국발 변이의 완전한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와 함께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23일 밤 12시까지 1주간 연장하고, 집합금지 위반과 불법영업 등 사회적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단속도 더욱 강화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주 하루 5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검사에 적극 동참한 결과 숨은 감염자 조기 발견으로 이어져 코로나 확산세 차단에 큰 도움이 됐다"며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남은 기간에도 강화된 방역지침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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