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경기도, ‘대체인증부품산업’ 활성화에 힘 모은다

뉴스1 제공 2021.05.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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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다양한 자동차 대체인증부품 개발 및 공급…"지역 기업 살리기"
경기, 대체인증부품 수요처 확보 및 유통·소비 활성화…"소비자 부담 감소"

송하진 전북지사(오른쪽)와 이재명 경기지사(왼쪽)가 17일 전북 군산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열린 '자동차 대체인증부품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전라북도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2021.5.17/ © 뉴스1송하진 전북지사(오른쪽)와 이재명 경기지사(왼쪽)가 17일 전북 군산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열린 '자동차 대체인증부품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전라북도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2021.5.17/ © 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와 경기도는 17일 군산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자동차 대체인증부품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동차 대체인증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한 전북도와 국내 최대 부품 유통처인 경기도가 손을 맞잡으면서 관련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대체인증부품은 제조사 또는 수입사 판매 자동차에 장착된 순정품을 대체할 수 있는 부품을 말한다. 성능 및 품질은 동일하면서도 순정품 대비 가격은 30% 정도 저렴하다.

이번 협약은 전북지역에서 생산한 자동차 대체인증부품을 경기도가 유통·소비해 관련 시장을 육성 지원한다는 데 두 광역자치단체가 뜻을 모으면서 마련됐다.



양 기관은 Δ대체인증부품 활성화 사업 기반 조성 Δ대체인증부품 생산·유통 및 소비지원 Δ소비자 인식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및 정책사업 기획 Δ대체인증부품 소비 확대를 위한 대국민 홍보에 관한 사항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그간 전북도는 자동차 대체인증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견을 지속 수렴했다. 또 공동 활용 장비구축 및 기술개발 지원 등 경쟁력 강화 방안도 모색해 왔다.

대체인증부품 개발·생산을 위해 전북도는 사출성형기, 레이저 가공기 등 10종의 공동 활용 장비를 구축했다. 이를 활용한 군산, 정읍, 김제 소재 8개 기업은 전국 최다인 12개 제품을 개발, 국토부 인증을 취득했다. 이처럼 전북의 자동차 대체인증부품산업은 대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상태다.


송하진 전북지사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오른쪽 2번째)으로부터 자동차 대체인증부품과 관련한  현장 설명을 듣고 있다.(전북도 제공)2021.5.17/© 뉴스1송하진 전북지사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오른쪽 2번째)으로부터 자동차 대체인증부품과 관련한 현장 설명을 듣고 있다.(전북도 제공)2021.5.17/© 뉴스1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 지역 기업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체인증부품산업은 국민의 인식과 판로·유통망 부족으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협약으로 우수 대체인증부품을 개발하고도 판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전북지역 기업들이 유통망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의 자동차 소비자들이 순정품과 비슷한 품질에 가격은 저렴한 대체인증부품을 활용, 경제적 부담을 덜 것으로도 기대된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대체인증부품산업의 성장 토대이자 가장 큰 어려움이기도 한 판로 개척에 경기도가 함께 하기로 했다. 지역 기업을 살리고 전국의 소비자도 이롭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업들이 최선을 다해 만든 제품을 알리고 팔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매출이 오르고 일자리가 생기며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선순환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순정품 제품과 품질은 유사하고 가격이 저렴한 대체인증부품의 확산을 통해 소비자는 부품 선택권이 다양해지고,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는 시장을 갖게 될 것”이라며“소비촉진과 공정경제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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