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1Q 적자전환…"수주 확대·선가 상승에 기대"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1.05.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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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DB/사진=머니투데이DB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적자로 돌아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과거 수주 목표 미달, 고정비 부담 증가 등이 악영향을 줬단 설명이다. 단 최근 수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선가도 상승중이어서 단기간 내 부진함을 극복해낼 것이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7% 감소한 1조1018억원, 영업손실액은 적자전환한 2129억원이라고 17일 밝혔다. 당기순손실액도 적자로 돌아선 2347억원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몇 년 간 수주 목표 미달로 올해 1분기 매출이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일시적 고정비 부담이 증가해 실적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강재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의 수주 실적이 호조세를 띄고 있음에 따라 실적은 개선될 것이란 예측을 조심스레 내놨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5월 현재 수주 실적은 25억4000만달러(약 2조88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8000만달러) 대비 7배 가량 늘었다. 수주잔량은 193억달러로 지난해 9월 말 165억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꾸준히 상승중이란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모든 선종의 선가가 상승함에 따라 향후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주부진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은 이미 예상됐다"며 "신규 수주확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철저한 대응을 통해 최대한 단기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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