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손정민씨 아버지가 공개한 아들 정민씨의 생전 모습과 그의 학교 사물함 모습/사진=故 손정민 아버지 손현씨 블로그
손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지난 14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정민이 사물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손씨는 "오늘은 정민이 학교에 다녀왔다"며 아들 학교 사물함을 정리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이어 "가운과 토시를 보면서 부부는 다시 한 번 오열했고, 여길 사용했을 정민이를 회상하며 마음이 무척 아팠다. 사물함 밖 복도를 돌아다녔을 아들 모습이 그려진다"며 애통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실습 중 흰 가운을 입은 채 환히 웃고 있는 아들 정민씨의 생전 사진을 공개하며 "아내 말로는 어느 병원의 PJT 할 기회가 있었다고 했다"며 " 저 밝은 얼굴과 아래의 저 순수한 모습이 몹시 그립다. 왜 다시 볼 수 없는 것인지"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적어내려갔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지난 13일 故 손정민씨의 사망 원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감정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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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손현씨는 "처음부터 익사로 추정을 하고 있었다"며 "정민이가 사망하기 전에 어떻게 물에 들어가게 됐는지 밝히는 것만 남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