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사진=(제네바 AFP=뉴스1)
14일(현지시간) 마리아 판 케르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는 "바이러스가 얼마나 많이 돌고 있는지의 문제"라며 백신 접종률과 감염 수준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확산세가 상당하다면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설명이다.
숨야 스와미나타나 WHO 수석과학자 역시 백신이 감염을 100% 예방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 그는 "접종을 하고도 무증상이나 가벼운 증상, 심지어 중간 정도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며 "접종만으로 감염이나 다른 이들에 대한 전파를 막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을 끝낸 이들은 병원이나 대중교통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한 뒤 나온 것이다. 지금까지 미국에선 18세 이상 성인의 59.1%가 백신을 적어도 한 번 맞았고 46.1%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