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하지마"…여성청년 맞춤형 창업지원 늘었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1.05.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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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인핀테크 아카데미 글로벌 웹세미나/사진제공=SC제일은행우먼인핀테크 아카데미 글로벌 웹세미나/사진제공=SC제일은행


여성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기관이 늘고 있다. 여성기업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기관은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다. 하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기관과 지역에서 여성청년 창업을 응원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이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주최하는 여성청년 핀테크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우먼인핀테크 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우먼인핀테크 아카데미는 여성 청년들의 핀테크 분야 창업 기초역량을 높이고 창업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모델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핀테크 창업에 관심있는 만 35세 이하 여성 예비창업자 또는 3년 미만 기창업자를 대상으로 핀테크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올해는 오는 6월7일까지 창업팀을 모집, 창업의지와 아이디어 등을 평가해 총 40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6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진행할 교육내용은 우선 핀테크 창업교육을 시작으로 SC제일은행의 특강 및 웨비나, 핀테크 여성 대표 및 선배와의 오프라인 네트워킹 등이다.



우수한 교육 수료팀으로 선정된 상위 15개팀은 핀테크 분야 전문가 멘토링과 SC제일은행 여성임원의 리더십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8월말에 열리는 데모데이에서는 6개팀을 선발해 시상한다. 특히 상위 3개팀에는 최고 5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운영하는 복합공간인 '스페이스 살림'의 단독 오피스 입주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진행된 1기 과정에는 60여개팀이 지원했으며, 총 30개팀에게 핀테크 관련 교육을 제공했다. 이중 이행기반 거래 관리 솔루션 '페이워크'를 비롯해 5개팀이 수상했다. 페이워크를 제외한 나머지 4개팀은 예비창업자로 현재 사업화를 준비중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핀테크 분야는 아직까지 남성 위주로 창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균형 잡힌 핀테크 업계의 발전을 위해 역량 있는 여성 청년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핀테크 산업 내에 성차별 없는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우먼인핀테크 아카데미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핀테크 분야의 여성 창업을 독려하기 위해 관련 교육은 물론 이분야에서 활약중인 8퍼센트, 크레파스솔루션 등 여성선배기업들의 멘토링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여성창업경진대회, 여성과학기술인 창업교육 등 여성창업 지원하는 사업 증가
"주저하지마"…여성청년 맞춤형 창업지원 늘었다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는 매년 여성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해 수상 기업들에게 최고 1000만원의 상금과 창업보육 및 컨설팅,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모집을 끝냈다. 오는 7월중 32팀을 선발해 총 4700만원의 상금과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는 지난해부터 '여성과학기술인 창업교육(W-SETUP)'을 실시하고 있다.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과학기술인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창업준비교육을 비록해 사업성, 기술성 등을 검증해주는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여성과학기술인을 준비된 창업가로 육성하는 게 목표다. 올해는 지난달 50명을 모집해 7월까지 실전창업교육을 실시한다.

이밖에 경기, 대구 등 지역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도 여성의 기술형 창업을 돕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국여성과학기술인센터의 내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7000명이 넘는 여성들이 핀테크를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교육에 참여할 정도로 관심이 높은 반면, ICT 스타트업 중 여성이 창업한 곳의 비율은 6.1%에 그치는 것으로 본투글로벌센터조사(2018년 기준) 결과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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