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또 주호영 겨냥 "김종인에 상임고문? 필요없다는 뜻"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1.05.1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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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0.4.29/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0.4.29/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관련해 "당대표가 되면 우리 당의 대선후보가 되는 사람과 긴밀하게 상의해서 꼭 선대위원장을 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이 전 최고위원은 14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전략이든 아니면 선거 기획이든, 어떤 부분에서든지 김 전 위원장의 역할이 커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호영 의원이 김 전 위원장이 퇴임할 때 "상임고문으로 모시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하지 말란 얘기"라며 "그것보다는 훨씬 핵심적인 역할을 이번 대선 과정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실무를 진두지휘했다"며 "그런 사람한테 선거 끝나고 나서 '상임고문 하시라', 이거는 당신이 필요없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니까 김 전 위원장이 다소 감정적으로 주 의원과 대립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그것이 농담조로 한 발언이었던 어쨌든 간에 굉장히 부적절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의 당대표가 과거 인물이 되면 안 된다'는 취지로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이라는 당은 본인이 사실상 당명을 만들고, 정강정책을 만들었던 당이기 때문에, 상당한 애착을 가지고 그런 말을 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당권 경쟁자인 주 의원과 설전을 벌였던 적이 있다. 주 의원이 이 전 최고위원 등을 겨냥해 "동네 뒷산만 다녀 봤다"고 하자, 이 전 최고위원은 주 의원이 야당의 텃밭인 대구에서만 5선을 한 점을 꼬집으며 "팔공산만 다섯 번 올랐으면서"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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