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0.4.29/뉴스1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이 전 최고위원은 14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전략이든 아니면 선거 기획이든, 어떤 부분에서든지 김 전 위원장의 역할이 커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실무를 진두지휘했다"며 "그런 사람한테 선거 끝나고 나서 '상임고문 하시라', 이거는 당신이 필요없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의 당대표가 과거 인물이 되면 안 된다'는 취지로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이라는 당은 본인이 사실상 당명을 만들고, 정강정책을 만들었던 당이기 때문에, 상당한 애착을 가지고 그런 말을 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당권 경쟁자인 주 의원과 설전을 벌였던 적이 있다. 주 의원이 이 전 최고위원 등을 겨냥해 "동네 뒷산만 다녀 봤다"고 하자, 이 전 최고위원은 주 의원이 야당의 텃밭인 대구에서만 5선을 한 점을 꼬집으며 "팔공산만 다섯 번 올랐으면서"라고 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