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르미누 멀티골' 리버풀, 맨유 원정서 7년 만에 승리…5위로 도약

뉴스1 제공 2021.05.1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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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더 치른 4위 첼시와 4점 차
클롭 감독 부임 이후 올드 트래퍼드서 첫 승

맨유전 승리를 이끈 호베르투 피르미누(왼쪽)와 모하메드 살라 © AFP=뉴스1맨유전 승리를 이끈 호베르투 피르미누(왼쪽)와 모하메드 살라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멀티골을 앞세운 리버풀이 7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원정서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로 도약했다.

리버풀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맨유와의 2020-21 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서 4-2로 이겼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리버풀이 올드 트래퍼드서 맨유를 상대로 승리한 것은 2014년 3월 이후 7년 2개월 만이다. 2015년 10월부터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맨유 원정서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2위 맨유(승점 70)를 제압한 리버풀은 승점 60을 기록, 1경기 더 치른 4위 첼시(승점 64)를 4점 차로 추격했다. 순위를 5위까지 끌어 올리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빅 4' 진입을 향해 순항했다.



선제골은 맨유가 먼저 넣었다.

전반 10분 만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날린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이 상대 수비의 발을 맞고 그대로 골대로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리버풀도 전반 34분 필립스의 슈팅을 디에고 조타가 오른발 힐킥으로 방향만 바꾸면서 1-1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에서 알렉산더 아놀드의 패스를 받은 피르미누의 헤딩골이 터지며 전반을 2-1로 마쳤다.

이어 후반 2분 만에 피르미누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3-1로 달아났다. 아놀드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달려들던 피르미누가 놓치지 않고 마무리 지었다.

맨유는 후반 23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리버풀도 후반 종료 직전 모하메드 살라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4번째 골을 터트렸다.

살라는 역습 상황서 빠른 드리블 돌파 이후 절묘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리버풀은 맨유 원정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순위 싸움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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