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664명 확진, 14일도 700명대 예상…집단감염 증가(종합2보)

뉴스1 제공 2021.05.13 22:18
글자크기

전날 동시간 대비 전국 44명↑…백신접종 경찰 확진도

(전국종합=뉴스1) 송용환 기자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순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사진은 해당 나이트클럽의 전경.(독자제공)2021.5.13/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순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사진은 해당 나이트클럽의 전경.(독자제공)2021.5.13/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전국종합=뉴스1) 송용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13일 오후 9시 현재 664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620명(최종 715명)에 비해 44명 늘어난 수치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전국 확진자의 64%인 422명이 발생했다.



밤사이 발생할 추가 확진자를 감안하면 최종 700명대 초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확진자는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발생했는데 서울이 22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63명, 전남 38명, 경북 35명, 인천 30명 등이다.



이외 지역 확진자는 울산 24명, 강원·경남·충남 각 22명, 부산·대전 각 21명, 전북 13명, 광주·대구 각 8명, 충북 4명, 세종·제주 각 2명이다.

경북에서는 김천시 노인시설에서 24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해당 시설 이용자 19명과 종사자 3명, 이용자와 종사자의 가족 각 1명 등 이날 하루에만 24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전날 감염 경로를 조사하던 중 확진자 1명이 노인이용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되자 전체 이용자와 종사자 등 189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여 추가 감염자를 찾아냈다.

현재 이 시설 확진자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가족들은 자가격리 된 상태다.

노인시설발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김천시는 오는 14일부터 지역 내 모든 공공체육시설의 임시휴장을 결정했다.

전남에서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일일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은 3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26명이 순천 나이트클럽 직원과 이용자들이다.

여수에서는 시청 공무원과 시청을 방문한 민원인 등 2명이 확진됐다. 4명은 접촉감염이고, 5명에 대해서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나이트클럽 확진자가 폭발하면서 순천시와 광양시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했다.

광주에서는 유흥업소와 제주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

광주2566번은 순천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후 전수검사 과정에서 확진됐고, 2567번은 광주 상무지구 유흥업소 종사자의 가족으로 확진자와 접촉했다.

광주2568번은 지난 7~11일 제주도를 다녀왔고 제주도에서 확진자(제주 827번)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에서는 중리동 교회발 확진자 15명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이로써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지난 10일 확진된 중리동 교회 교인(대전 1835번)과 접촉한 이들로, 지난 9일 교회에서 예배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리동 교회 교인은 총 61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83만5천회분(2회 접종 기준 41만7천500명분)이 항공기에서 내려지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2021.5.13/뉴스1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83만5천회분(2회 접종 기준 41만7천500명분)이 항공기에서 내려지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2021.5.13/뉴스1
경기에서는 군포시 산본동의 한 어학원에서 이날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어학원에서는 지난 11일 강사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12일 원생, 강사, 직원, 확진자의 가족 등 22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로써 어학원 관련 누적 감염자는 사흘새 34명(원생 21명, 강사 5명, 직원 1명, 확진자의 가족 5명, 확진 원생 재학 학교 학생 2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는 수영구의 한 댄스 동호회에서 확진자 8명이 발생했다.

지표 환자가 전날 증상이 나타나 검사 결과 당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접촉자 20명에 대해 전수조사에서 이날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동호회가 이용한 연습실에는 출입명부 상 80여명의 이용자가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에서는 은평구 교회 관련 확진자가 2명 추가돼 서울 지역 관련 누적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

해당 시설은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일부 확진자가 증상 발현 후 예배에 참석하거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북구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20명이다. 강남구 소재 PC방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돼 32명이 됐다.

이외에도 관악구 소재 음식점(누적 26명), 동대문구 소재 직장(누적 19명) 관련 확진자가 이날 1명씩 추가로 확인됐다.

제주에서는 백신을 접종 받은 현직 경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서귀포경찰서 소속 A경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경위는 경찰서 내에서 의무경찰의 확진 사례가 잇따르며 시행된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0일과 11일 서귀포경찰서 소속 의경 4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경위는 지난 4월 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접종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 강릉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6명을 포함 총 9명(강릉 388~396번)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 가운데 외국인 확진자 6명은 전날 강릉시보건소와 외국인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진행된 외국인근로자 4차 전수조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