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② 정선아 "'복면가왕'서 '롤린' 무대 가장 감동적…도전 후 울었다"

뉴스1 제공 2021.05.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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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 뉴스1정선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MBC '복면가왕'에서 대세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무대를 선보였던 소감을 밝혔다.

정선아는 12일 온라인을 통해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여러 곡을 고르고 작가님들과 많은 상의를 했다"며 "'복면가왕'을 겪어보니 제가 아는 노래, 잘 하는 노래를 다 부를 수 있는 게 아니더라, 시기에 맞춰서 작가님들과 소통하고 대중분들이 좋아하시는 느낌을 잡는 게 중요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어진 곡 전부 다 감사한 곡이었지만 (3연승을 하는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롤린' 무대였다"며 "아이돌 노래를 부른다는 게 쉽지 않았고 창법도 달라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음악감독님이 편곡을 잘 해주셔서 좋은 반응이 있지 않았나 했다"고 회상했다.

또 정선아는 "이렇게 '롤린' 무대가 '복면가왕'에 나왔을 때 편곡이 멋있게 될 줄 몰랐다"며 "제가 평소 TV 시청을 많이 못하다 보니까 핫하고 유명한 노래를 지나간 적이 많았다, 작가님께서 추천을 안 해주셨으면 이 노래가 '롤린'인가 생각하지도 못했을 것"이라면서 "'롤린'이 너무 신나더라"고 말했다.



정선아는 "그런데 '롤린'은 듣고 싶지 부르고 싶진 않더라"며 "혼자 하는 거라 부르기엔 숨도 가쁘고 힘들었다"며 "정말 저 부르라고 주신 건가 했다"고 노래를 제안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작가님께서 '롤린'이 대세 노래고 노래를 잘 바꿔 하시니 이 곡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하시더라"며 "녹화를 하기 전에 저를 못 믿겠더라, '내가 과연 멋지게 잘할 수 있을까' '조금이라도 잘 못하면 안 될 것 같다' 생각했다"면서 "작가님들을 믿고 갔는데 작가님들을 믿고 나갔던게 다행인 것 같다"고 밝혔다.

'롤린' 무대에서의 폭발적인 반응도 돌이켰다. 정선아는 "제가 '위키드' 공연을 함께 하고 있어서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다"며 "발라드가 아닌 신나는 노래를 들려드렸을 때 어떻게 봐주실까 생각했고 오늘 내가 떨어져도 편하게 하자 했다"면서 "그런데 패널 분들이 너무 좋아하시더라, 1절을 했는데 너무 신기해하시더라, 2절 마치고 정말 많은 극찬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제일 감동적이었다"고 고백했다.

정선아는 '롤린'을 마치고 눈물을 흘렸다고도 했다. 그는 "너무 놀라서 가면 속에서 눈물이 나더라"며 "떨어질 줄 알았는데 반응이 너무 신기해서 울었다"면서 "촬영 끝나고 방송 나간 후에도 시청자 분들의 너무 뜨거운 반응이 이어져서 '복면가왕'을 하길 잘했구나 했다, 또 뮤지컬을 안 보신 분들도 아기염소를 사랑해주셔서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정선아는 앞으로 더 다양한 도전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저 스스로도 신기했다"며 "'내가 재밌고 신나게 아이돌 노래를 부르다니' 했다"면서 "신나고 상큼한 노래를 여러 곳에서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예전에는 그 어떤 것도 뮤지컬 말고는 생각을 못했다"며 "이제는 러브콜을 해주시면 뭐든 할 수 있다, 캐릭터에 맞는 연기와 드라마, 영화도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정선아는 최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아기염소'로 출연해 150대 가왕 선정 무대를 시작으로 151대, 152대까지 3연속 가왕에 등극, 약 두달간 활약을 이어왔다.

그는 아쉽게도 4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네버 엔딩 스토리' '헤븐' '바람기억' '세상은' 등 곡의 무대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놀라운 고음을 자랑해 판정단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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