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측 "오늘 0시, 오엔엔터와 계약만료…명예훼손 법적대응"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1.05.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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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현  /사진제공=CJENM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배우 김정현 /사진제공=CJENM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전 여자친구인 배우 서예지를 위해 MBC '시간' 촬영에 불성실하게 임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배우 김정현 측이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됐다고 알리며, 명예훼손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12일 김정현 측은 "12일 0시를 기점으로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됐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이어 "김정현 배우와 그의 대리인인 김정현 배우의 형은 계약 기간 관련 의견 차이가 발생한 직후부터 어제까지 말하지 않은 많은 억울한 사정이 있었지만, 진흙탕 싸움을 피하고자 말을 아낀 채 전 소속사와 최대한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려고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간 접촉도 있었지만 소속사 측의 협의에 대한 진정성, 성실성이 의심스러운 상황이 지속됐다"면서 "소속사와 모회사가 더 이상의 협상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법무법인 율과 함께 김정현 배우의 추락된 명예와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고 했다.



'시간' 관련 의혹에 관해선 "김정현 배우는 '시간' 캐스팅 전부터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하였고, 실제로 제작발표회 당일 구토를 하는 등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 그러나 소속사는 이를 무시한 채 스케줄을 강행하고 소속 배우를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매년 적자를 내 폐업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김정현 배우 계약 만료 관련된 이슈만 언론에 제기하는 행동으로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이 시각 이후부터 김정현 배우 관련해 계약 기간에 대한 이의 제기, 명예훼손,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퍼트리는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달 8일 김정현은 함께 tvN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했던 배우 서지혜와 열애설이 불거졌다. 서지혜 측이 이를 부인하는 과정에서 김정현과 소속사의 갈등이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지난 달 12일, 한 매체가 김정현이 2018년 드라마 '시간' 촬영 도중 서예지와 교제중이었으며 이 때문에 촬영장에서 스킨십 신을 거부했다는 보도를 해 논란이 더 커졌다.


다음은 김정현 측 공식 입장

안녕하세요.

김정현 배우의 전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모회사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달 드립니다.

우선 김정현 배우는 금일(2021.05.12.) 0시를 기점으로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김정현 배우와 그의 대리인인 김정현 배우의 형은, 계약 기간 관련 의견 차이가 발생한 직후부터 전속계약 만료 일인 어제까지(2021.05.11.), 말하지 않은 많은 억울한 사정이 있었으나 진흙탕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피하고자 말을 아낀 채 전 소속사와 최대한 협의를 통하여 '매니지먼트에 대한' 모든 일을 원만히 해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간 협의를 위한 접촉도 있었지만, 소속사 측의 협의에 대한 진정성, 성실성이 의심스러운 상황이 지속되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소속사와 모회사가 더 이상의 협상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법무법인 율과 함께 김정현 배우의 추락된 명예와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벌어진 일들에 대하여 침묵했던 것은 김정현 배우가 드라마 '시간' 하차로 배우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못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일련의 모든 일에 대한 사과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도의적인 미안함이 있었던 소속사에 대한 배려였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며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일파만파 퍼져 이를 바로잡으려고 합니다.

김정현 배우는 드라마 '시간' 캐스팅 전부터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하였고, 실제로 제작발표회 당일 구토를 하는 등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소속사는 이를 무시한 채 스케줄을 강행하고 소속 배우를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매년 적자를 내어 폐업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김정현 배우만 계약 만료와 관련된 이슈를 언론에 제기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명예를 실추시켰습니다.

이 시각 이후부터 김정현 배우와 관련해 계약 기간에 대한 이의 제기, 명예훼손,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퍼트리는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김정현 배우를 믿어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더하여 의도치 않은 일로 피로감을 안겨드린 대중 여러분과 언론관계자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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