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형 블랙박스 효과에 팅크웨어, 1Q 매출 21.7%↑호실적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1.05.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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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크웨어 로고 /사진=팅크웨어팅크웨어 로고 /사진=팅크웨어


팅크웨어 (15,780원 ▲240 +1.54%)가 2021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69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달성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385억원)이 21.7% 증가했고, 영업이익(1억5300만원)은 805.3% 증가했다.

이번 호실적은 국내에서 통신형 블랙박스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판관비 효율화도 이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팅크웨어 1분기 블랙박스 사업 매출은 345억681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1.2% 늘었다. 국내와 해외에서의 매출이 각각 266억7787만 원, 78억9022만 원으로 전년 대비 28.5%, 1.8% 증가했다. 팅크웨어는 "통신형 블랙박스 제품 판매 호조가 국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도 플랫폼 사업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지도 플랫폼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한 35억6257만 원을 기록했다. 제품 매출은 20억6726만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 감소했지만, 플랫폼에서 매출이 14억9531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9% 증가했다.



1분기 이어 2분기와 하반기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팅크웨어는 블랙박스 제품에 탑재되는 통신 기능을 고도화해 신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현지 통신사와 연계한 통신형 서비스와 완성차 블랙박스 신규 공급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블랙박스 외에 차량 플랫폼을 통한 사업 모델 확장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팅크웨어는 최근 산업통상부 주관 '지정주역기반(Point-to-Point) 승하차급 레벨4 수준 자율주행 차량플랫폼 기술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회사는 "택시 및 셔틀 등에 탑재되는 차량 플랫폼을 개발해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팅크웨어의 자회사도 신규 공급처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사인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최근 국내 1위 대리운전 콜 중개사인 바나플을 비롯한 NHN, 42dot(포티투닷), 티머니온다택시, 마카롱택시 등 다양한 모빌리티사에 지도 데이터를 공급하며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 아웃도어 맵 서비스 '트랭글' 운영사인 비글도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운동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비대면 운동대회 시장 수요를 빠르게 선점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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