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김하성, '선발 SS' 임무 받았다... 타티스 Jr. 코로나 확진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2021.05.1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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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AFPBBNews=뉴스1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6)에게 기회가 왔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탈했다. 유틸리티맨 쥬릭슨 프로파(28)와 호르헤 마테오(26)도 같이 빠졌다. 당장 12일(한국시간) 경기부터 선발 출전이다.

MLB.com은 12일(한국시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규정에 따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쥬릭슨 프로파-호르헤 마테오도 제외다. 김하성에게 유격수 임무가 부여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이어 "김하성은 이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도 유격수로 나섰다. 김하성은 KBO에서 빅 리그로 오면서 타석에서는 부진한 모습이지만, 수비력은 탄탄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하성은 12일 오전 9시 40분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지난 6일 피츠버그전 이후 6일 만에 선발로 나선다.



타티스 주니어는 무증상 감염이다. 제이스 팅글러 감독이 영상 통화를 통해 타티스 주니어의 상태를 확인했다. 팅글러 감독은 "타티스 주니어의 상태는 괜찮다. 멘탈이 많이 힘든 상태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타율 0.190, 1홈런 5타점, OPS 0.500을 기록중이다. 공격에서는 아쉬움이 있다. 대신 수비가 좋다.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쳤고, 호평을 받았다. 타티스 주니어가 빠진 자리를 이번에도 김하성이 메운다.

콜업된 선수를 봐도 그렇다. 샌디에이고는 우완 나빌 크리스맷, 외야수 존 안드레올리, 유틸리티맨 투쿠피아 마르카노를 콜업해 빠진 3명의 자리를 채웠다. 안드레올리는 마이너에서도 외야만 봤다. 팀 내 유망주 6위 마르카노는 올 시즌 빅 리그에서 10경기에 뛰었으나 유격수 출전은 없었다.


MLB.com은 "김하성이 타티스 주니어의 생산성을 보여주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데뷔 후 가장 부진하다는 올 시즌에도 타율 0.240, 9홈런 14타점, OPS 0.867을 올리고 있다. 김하성과 비교는 불가하다. 그래도 김하성 외에 대체 자원이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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