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여친 숨겼다고 대성통곡한 누나…서장훈 "거리 필요"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2021.05.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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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사진=이기범 기자 leekb@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남동생에게 과도하게 집착하는 누나 사연에 서장훈이 "가족 간에도 거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KBS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남동생에게 집착하는 누나와 이 때문에 힘들어하는 동생이 함께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누나는 "동생 인기척만 들려도 동생 방으로 전력질주 한다"며 "샤워하러 들어가면 동생이 콧노래를 부르는지 안 부르는지 듣고 기분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에 동생은 "샤워할 때 콧노래를 안 부르면 누나가 '누구랑 싸웠냐. 기분이 안 좋냐'고 물어본다"고 말했고, 서장훈은 "이건 집착이다"라고 반응했다.

누나는 "가족이 가족애가 넘친다. 부모님께 배워서 내리사랑으로 동생한테 표현하는 것"이라며 "동생이 너무 예쁘고 얼굴만 봐도 흐뭇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동생은 엄마, 누나의 과도한 관심에 연애를 숨겼다며 "결국 들켰는데 누나가 여자친구 사진 안 보여준다고 밥 먹다가 대성통곡했다"고 털어놨다.

누나는 "동생이 친구만 데리고 와도 뺏긴 느낌이 든다"며 최근 동생이 독립할 집을 구한 부분에 대해서도 "허락한 적 없다"며 슬퍼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누나에게 "너나 독립해"라며 "동생을 사랑한다면 전재산을 줄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누나는 "줄 수 있다"고 답했고, 서장훈은 "가족 사이에도 거리가 필요하다. 개인의 삶도 존중해줘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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