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日에서 연극으로 만든다 "최근 계약…개발 초기 단계"

뉴스1 제공 2021.05.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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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포스터 © 뉴스1영화 기생충 포스터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일본에서 연극으로 제작된다.

11일 영화계에 따르면 '기생충'의 공연권을 가진 CJ ENM은 최근 재일동포 영화 제작자인 이봉우 맨시즈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기생충'의 일본 연극 제작 관련 계약을 마쳤다.

CJENM 관계자는 뉴스1에 "일본에서 일본어 연극으로 제작된다, 현지 기획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개발 초기 단계"라며 "'기생충'을 해외에서 연극으로 개발하는 최초의 경우"라고 설명했다.



'기생충'의 연극화 소식은 지난 1월 일본 무크지 '한국영화 궁극 가이드'에 실린 이봉우 대표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인터뷰에서 지난해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후 봉준호 감독과 만나 연극화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봉우 대표는 과거 영화 제작 및 배급사 시네콰논을 이끌며 '박치기'(2005) '훌라걸즈'(2006) 등을 제작해 일본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쉬리' '오아시스' '공동경비구역 JSA' 등 한국 영화를 일본에 수입해 소개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한편 '기생충'은 미국 HBO에서는 스핀오프 드라마로 제작 중이다. HBO 버전 드라마 '기생충'은 '빅쇼트' '바이스' 등을 쓰고 연출한 아담 맥케이 감독이 봉준호 감독의 협조 아래 각색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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