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 더 이상 묻지말라…먼저 관심 갖지 않을 것"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1.05.1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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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한동 전 국무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나서며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한동 전 국무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나서며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더 이상 (내게) 묻지말라"며 "내가 뭐 그 사람 이야기나 경과를 기다리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한동 전 국무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질문에 "아무런 목적 의식도 없는 사람인데 무조건 내가 먼저 관심을 갖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이 최근 윤 전 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남기춘 변호사를 제주도에서 만났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그 사람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서부지검장을 지낸 남 변호사는 윤 전 총장의 측근으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최근 제주도로 여행을 갔을 때 남 변호사를 만나 윤 전 총장의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소문이 돌았던 상황이다.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 내에서 김 전 위원장의 역할론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나는 일단 거기에서 그만두고 나왔기 때문에 그쪽 사정에 대해서는 내가 더 이상 이야기를 안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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