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배트 내동댕이' 홍창기, 롤러코스터 같은 DH [조은정의 라이크픽]

OSEN 제공 2021.05.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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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포→배트 내동댕이' 홍창기, 롤러코스터 같은 DH [조은정의 라이크픽]



'만루포→배트 내동댕이' 홍창기, 롤러코스터 같은 DH [조은정의 라이크픽]
'만루포→배트 내동댕이' 홍창기, 롤러코스터 같은 DH [조은정의 라이크픽]
'만루포→배트 내동댕이' 홍창기, 롤러코스터 같은 DH [조은정의 라이크픽]
'만루포→배트 내동댕이' 홍창기, 롤러코스터 같은 DH [조은정의 라이크픽]
'만루포→배트 내동댕이' 홍창기, 롤러코스터 같은 DH [조은정의 라이크픽]


[OSEN=조은정 기자] 홍창기가 하루 동안 두 경기로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지난 9일 잠실구장에서 올 시즌 첫 더블헤더 경기가 진행됐다. 7일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된 경기가 8일 더블헤더로 편성됐었으나, 미세먼지 농도가 가라앉지 않아 다시 9일로 미뤄진 것.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홍창기는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 팀이 3-1로 앞선 4회말 1사 만루에서 윤대경의 3구째 시속 142km 직구를 받아쳐 만루홈런을 날렸다. 시즌 13번째, 개인 통산으로는 첫 만루홈런이다.


LG는 홍창기의 만루홈런을 비롯해 타선이 폭발하며 한화를 상대로 더블헤더 1차전에서 11-1 대승을 거뒀다.


자신의 첫 만루포보다 더 흥분하게 만든 일은 2차전에서 나왔다.


초반부터 LG가 분위기를 가져간 1차전과 달리 2차전은 팽팽하게 흘러갔다. 그러다 8회 LG가 2-5로 뒤진 상황에서 2사 후 추격 기회가 생겼다.


홍창기는 8회말 2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섰다. 2사 만루 풀카운트에서 정우람의 7구째 직구가 볼이라고 판단했지만, 구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해 삼진 아웃이 됐다.


삼진을 당한 홍창기는 배트를 그라운드에 내던졌다. 2사 만루 찬스가 무산된 아쉬움과 함께 구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터뜨린 것이다.


4회 1사 만루 홍창기는 한화 자완 김범수와 승부했다. 김범수는 정우람과 같은 왼손 투수의 직구였으나 볼로 판정됐다. 4회엔 볼로 판정된 공이 8회에는 스트라이크로 판정된 것.


일관적이어야 할 심판의 S존이 흔들린다면 타자, 투수 모두 불만을 느끼게 된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선수들은 당연히 더 예민해진다.


홍창기는 1차전 데뷔 첫 만루포로 짜릿한 순간을 만끽했지만,  2차전에서 스트라이크 판정과 함께 하루를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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