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왼쪽)과 김웅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사진=뉴스1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철부지가 세상모르고 날뛰면 설득해 보고, 안 되면 꾸짖는 것이 어른의 도리"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의 이날 언급은 김 의원과의 페이스북 설전을 염두에 둔 것이다. 홍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김 의원을 향해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든다"며 초선의원으로서 당 대표 도전은 이르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이 최근 자신의 복당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며 당권 의지를 피력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그러나 김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꽃은 시들기 위해 피는 것"이라며 "시든 꽃잎에는 열매가 맺지만 시들지 않는 조화(造花)에는 오직 먼지만 쌓인다. 의원님은 시들지 않는 조화(造花)로 사시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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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좀 더 공부하고 내공을 쌓으라' 그 말은 나이 어린 기자나 힘없는 노동자에게 '그걸 왜 물어, 그러다가 너 진짜 맞는 수가 있어'라고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뜻으로 알아듣겠다"고 했다.
홍 의원의 비판에 대해 과거 그의 '막말' 논란들을 끄집어낸 대목이다. 과거 홍 의원은 2011년 한 기자가 삼화저축은행 불법 자금이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흘러간 의혹이 있다며 입장을 묻자 "너 진짜 맞는 수가 있다"며 막말로 응수한 바 있다. 2012년에도 출입을 저지하는 방송사 경비원을 향해 "너까짓 게"라고 말한 바 있다.
/사진=홍준표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