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발생한 폭발로 부상을 입은 한 여성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시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사예드 울 슈하다 학교 근처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 55명이 사망하고 150명 넘게 부상을 입었다.
다만 아프간 내무부는 공식 사망자와 부상자 수를 각각 30명, 52명으로 발표한 상태다. 이번 폭발에 따른 사상자 대부분은 여학생들로 알려졌다.
현지 보건부 관계자는 "구급차량 여러 대가 현장에 도착했다"며 "부상자들을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분노한 시민들이 구급 대원들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격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오는 9월 11월까지 아프간 주둔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아프간 당국은 아프간 내 탈레반의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